우주 미스터리 떡밥 중에서 전 세계가 들썩였던 레전드 사건 하나 가져옴.
'앨런 구릉 84001(ALH84001)'이라는 운석 이야기임
1. 평범한 돌멩이가 아님
겉보기엔 그냥 길가다 발에 차이는 돌멩이 1 같은데, 스펙이 남다름.
이 돌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약 1600만 년 전에 화성에 거대한 유성이 처박으면서,
그 충격으로 우주 바깥으로 튕겨져 나온 조각임.
그게 태양계를 둥둥 떠돌다가
하필 지구, 그것도 남극에 딱 떨어진 거임.
확률 씹레전드
2. 1996년, 전 세계 뉴스 1면 도배
그냥 화성 돌인 줄 알았는데,
1996년에 NASA랑 과학자들이 이걸 쪼개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다가 이상한 구조를 발견함.
"야, 이거 안에 박테리아 화석 같은 거 아님??"
이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난리가 남.
저 꼬물꼬물한 지렁이 같은 거 보임?
과학자들은 저게 '화성 박테리아의 화석'이라고 주장함.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까지 공식 석상에 나와서 언급할 정도였음.
"이것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바꿀 수도 있다"라면서 ㅇㅇ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찾았다고 다들 흥분 상태 돌입
3. 왜 생명체라고 주장했나? (행복회로 풀가동)
당시 과학자들이 내세운 증거는 대충 이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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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딱 봐도 생물임: 저 지렁이 모양, 지구 박테리아랑 비슷하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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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탄소: '방향족 탄소'라는 게 있는데, 이게 보통 생물체가 썩거나 할 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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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자이트(Fe3S4): 자석 성질을 띤 광물인데, 지구에서는 주자성 세균(자석 만드는 세균)이 이걸 만들어냄.
(자석 만드는 세균이 있다는 건 첨 알았는데 ㅈㄴ 신기)
결론: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았을 것 같다!
4. 하지만... 찬물이 끼얹어짐 (팩트 체크)
검증의 칼날이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과학계인만큼...
수많은 학자가 달라붙어서 반박하기 시작하는데,
지금은 "생명체가 아닐 확률이 높다"가 정설임.
반박 내용은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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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음: 저 지렁이 화석 크기가 20~100nm(나노미터) 수준임. 근데 생명체가 생명 활동을 하려면 최소 150nm는 돼야 장기가 들어감. 즉, "너무 작아서 세포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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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만 그럴싸함: 자연 상태에서도 열이랑 압력 받으면 저런 지렁이 모양 광물 생길 수 있음.
- 탄소와 그레자이트: 이것도 굳이 생물 없어도 화산 활동이나 화학 반응으로 충분히 만들어짐. 결정 구조를 뜯어보니 생물이 만든 순서랑 안 맞음.
5. 결론: 아직끝나지 않은 논쟁
(2025. 12. 17. 기준 테슬라 사상 최고가 달성 ㅊㅊ)
대다수 과학자는 "무생물 기원설"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과학자들은 "아니다, 저건 다세포 생물의 흔적일 수도 있다"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연구 중임.
지금도 고대 화석에서 저런 비슷한 구조가 발견되기도 하니까.
비록 ALH84001이 확정적인 증거는 못 됐지만,
이 돌멩이 하나 때문에 '우주 생물학'이라는 분야가 크게 발전함.
과연 저 돌덩이는 40억 년 전 화성에서 꿈틀거리던 ㄹㅇ 벌레였을까,
아니면 그냥 우연히 만들어진 무늬였을까?
3줄 요약
- 1984년 남극에서 주운 운석이 알고 보니 화성에서 온 돌
- 1996년 "안에 외계 생명체 화석 있다!" 발표해서 빌 클린턴까지 숟가락 얹고 난리 남
- 까보니까 "그냥 돌일 확률 높음"이라 시무룩해졌지만, 아직 100% 결론은 안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