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완전한 게임 덕후야 (애정 담아서 하는 말이야). 그런데 이번 결혼식에서 입장곡으로 ‘Clair Obscur: Expedition 33’의 “Lumière à l’aube”를 틀자고 고집하더라.
솔직히 처음엔 망설였어. 결혼식 분위기랑 어울릴까 싶었고, 난 좀 더 전통적인 음악을 원했거든.
그런데 하객이 찍어준 영상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 음악이 너무 신비롭고 감정적이어서, 그 순간이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느껴졌거든. 진짜 놀랍게도 그 분위기에 완벽하게 어울렸어.
그리고 궁금해할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응, 우리 둘 다 같이 걸어나왔어 왜냐면 둘 다 너무 어색해서 한 사람만 주목받는 게 싫었거든.
아무튼, 이 게임 음악이 이렇게까지 사람들 감정에 와닿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라워서 공유하고 싶었어. 개발자들과 작곡가분들 정말 대단해요.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순간이 되었어요
시상식 시즌에도 응원할게요!
로리앙 테스타드 입장에선 진짜 믿기 힘든 순간일 거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곡가였는데,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결혼식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으니까. 정말 자격 있는 성취지.
-
음악이 이렇게 순식간에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와, 안타깝다. 곧 너희 중 한 명이 꽃잎이 될 텐데, 그래도 축하해! :D

정말 잘 어울리네요, 남편분 센스 좋으셨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두 분 다 멋지게 보이세요.

모나코 테마곡 틀 기회를 놓쳤네요.
-
그건 신혼 밤에 틀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