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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비난하던 한국 위해 친목질 연 마이클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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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 14:16
1999년 6월 2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MJ & Friends)'은 스케일, 명분, 공공성, 사회적 영향력 등 어떤 측면에서 봐도 한국 대중문화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전무후무한 사건임.
당시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 앞만 보고 달리다 IMF 쳐맞으며 국가 브랜드와 경제가 붕괴되기 일보 직전.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도 옆나라 일본에 비하면 극히 초라했던 시절, 마이클 잭슨은 한반도의 평화와 불우 어린이 돕기라는 명분 아래 서울을 방문함. 원래 비무장지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생각이었지만 IMF로 무산되고 1년 뒤 넬슨 만델라와의 기자회견에서 공연을 발표함.
이 공연은 일반적인 월드 투어의 일환이 아니어서 서울과 독일 뮌헨, 단 두 곳에서만 개최된 특별 공연이었고 서울 공연은 6.25 전쟁 발발일에 맞춰 개최. "통일이 되면 반드시 다시 오겠다"던 그의 약속은 정확히 10년 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끝내 지켜지지 못한 전설로 남게 됨.
당시 서울 무대에 오른 라인업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페스티벌 하나에 수천억 원이 들 정도로 초호화였음. 머라이어 캐리, 보이즈 투 맨, 스콜피온스, 슬래시(건즈 앤 로지스),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한국 대표 가수로는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H.O.T.(엔딩 무대)와 S.E.S. 참여.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라이오넬 리치 등도 긍정적으로 출연이 논의되었을 잭슨은 이 공연에 진심이었음. 8,90년대 대중 문화 상징적 아이콘들이 잭슨의 부름에 응해 '노개런티'로 서울에 집합한 상징적인 순간.
사실 잭슨이 재방문 한거부터 대인배스러운게 1996년 첫 내한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수십 개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외국 문화 사치와 과소비 조장', '청소년에게 유해' 라는 이유로 입국 반대 시위를 벌였고 미디어까지 이런 비난에 기름을 부음. 결국 청소년 관람 금지 및 전산판매 금지라는 억까를 맞으며 96년 서울 공연은 6-70% 점유율로 전 세계 '히스토리 투어' 중 유일하게 매진되지 않은 공연이라는 굴욕을 기록.
마이클 잭슨 급의 연예인이 첫 내한부터 이런 대우를 받으니 정이 떨어질 법한 상황이었음에도 잭슨은 3년 뒤 오히려 더 큰 군단을 이끌고 돌아와 "한국에 다시 오게 돼 매우 기쁘고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번 공연과 관련, 그동안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다." 라고 사과까지 함.
완벽주의자로 유명했던 잭슨은 평소 시상식이 아닌 단독 콘서트 실황 중계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음. 하지만 이 공연만큼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한국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지상파(SBS) 생중계를 허락했고 시청률은 최고 42%라는 기록적인 수치. 공연 제일 앞줄은 잭슨답게 소외아동 특별석으로 지정했으며 수익금을 전액 넬슨 만델라 재단, 적십자사, 유네스코에 기부.
3줄 요약:
유일하게 마잭이 매진 못시킨 나라 한국
그런 한국을 위해 인맥 총동원해 자선 공연
혼란은 자기 책임이라며 공식 사과까지 함
1위
2위
3위
대박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