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독일에서 찍힌 장보고함 인수 승조원들의 기념 사진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9039500504


장보고급 잠수함은 독일의 209급 잠수함을 기술도입한 잠수함으로 우리 해군의 첫 번째 잠수함 함급입니다

장보고급의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독일에서 건조되었으며 (이후에는 국내건조) 약 1200톤의 소형 잠수함입니다

그럼에도 당시 소형 잠수정 외 잠수함을 운용해본 적 없는 해군에게는 잠수함 운용 자체가 거대한 도전이였으며

이후 림팩 2004 훈련에서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 함을 가상 격침시키기도 했죠 

당시 군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장안의 화제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성과들은 제한적인 환경에서 이뤄낸 만큼 너무 과대평가해서도 안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해군 잠수함과 승조원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장보고함을 시작으로 우리 해군은 장보고급 잠수함 9척, 1800톤의 손원일급 잠수함 9척에 2020년대에는 독자 건조한 3000톤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었으며 2015년에는 잠수함 사령부가 함대급 부대로 창설되는 영광을 맞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한국 해군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잠수함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며 수상전력이 비슷한 타 국가에 비해 많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원잠까지 도입되면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되겠죠.

 

기사에 따르면 장보고함은 34년동안 지구 15바퀴를 도는 만큼의 항해를 했으며 올해 연말 퇴역을 앞두고 오늘 마지막 2시간의 고별 항해에 나섰다고 합니다

마지막 항해에는 장보고함의 초대 함장이셨던 안병구 예비역 준장을 포함한 인수요원 4명이 탑승했으며 항해를 마치고 기지로 입항하자 모든 잠수함이 기적을 울리며 장보고함의 퇴역을 축하했다고 하네요 

 

해군의 원잠시대를 앞둔 지금 첫 잠수함의 퇴역이라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보고함과 승조원분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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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51119039500504